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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의 OST에서 흘러나온 여자 목소리의 주인공이 에일리로 밝혀졌다.
기타의 선율을 살리며 시작하는 '머리를 하고'는 장동수(이범수)와 황신혜(오연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배우 노영학, 김소현의 첫 만남에서 흘러나왔다. 남루하고 초라한 옷을 입고 신혜의 아버지 황정만(강신일)의 손에 이끌려 한 식구가 된 동수. 뽀얀 피부와 예쁜 얼굴을 한 신혜에 대한 왠지 모를 부끄러움을 느끼기 시작한 사춘기 소년이었다.
두 살이나 어린 동생이었음에도 반말을 하며 당돌하기까지 한 신혜의 장난에 무안했던 동수였지만 어린 시절 함께 추억을 만들어오며 애틋한 감정 또한 쌓아온 그였다. 어린 시절 처음으로 동수에게 스며든 사랑의 향기, 그리고 성인이 되어 광역수사대 형사와 프로파일러로 다시 만나게 된 동수와 신혜의 로맨스가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한편 '머리를 하고'는 곧 음원이 발매될 예정. 방송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트라이앵글'의 돌풍이 가요계에도 전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