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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피켓시위 언급 "친한 형이 '전현무가 웬 말이냐' 들고 있더라"

기사입력 2014-05-01 17:12 | 최종수정 2014-05-01 17:34


전현무 피켓시위 언급

'전현무 피켓시위 언급'

방송인 전현무가 브라질 월드컵 중계 제의를 받았다가 KBS 아나운서들의 피켓 시위로 무산된 것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전현무는 3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KBS측이 자신에게 브라질 월드컵 중계를 제의한 것에 반발하는 KBS 아나운서협회와 양대노조의 피켓 시위를 언급했다.

이날 전현무는 "피켓을 봤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게 '월드컵 중계, 전현무가 웬 말이냐'라는 것이었다. 그걸 나랑 친한 형이 들고 있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나는 이해를 한다. 고민했었던 건 사실이다. 중계 연습도 해본 적이 있지만 내 그릇이 아니었다"며 "중계 오디션을 본 건 워낙 잘 알고 지낸 KBS 관계자가 제안해서 테스트를 받아볼 겸 오랜만에 KBS에 방문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 중이었을 뿐 확정은 아니었다. 김구라나 나 같은 사람은 말이 많아서 동작을 전부 따라가다 보면 끝이 난다. 결정적인 멘트만 해야 하는데 말이 많으니까 안 되더라. 하면서 한계를 느꼈다"고 토로했다.

전현무는 "난 예능만 관심 있는 사람이다. 스포츠에 관심이 있었다기보다는 출연금지기간이 3년이라는 규정이 있는데 그 기간보다 빨리 입성하는 거 아니냐. 친정에 돌아간다는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뉴스 접했을 때는 좀 마음이 복잡했다. '내가 넘봐선 안 되는 부분이었나. 내가 너무 섣부르게 판단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안 하기로 결정했고, 후회는 없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전현무는 MC들의 압박에 못 이겨 KBS 월드컵 중계를 맡게 된 조우종 아나운서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본의 아니게 분란 일으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다. KBS 중계 잘 이끌어 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많은 네티즌들은 "전현무 피켓시위, 웃고 말하지만 실제로 속상했을 것 같다", "전현무 피켓시위, 친한 형의 배신", "전현무 피켓시위, KBS가 좀 경솔했다", "전현무 피켓시위, 막상 되게 가슴 아팠을텐데 재밌게 말하네", "전현무 피켓시위, 전현무가 뭐가 어때서?", "전현무 피켓시위, 새로운 친정 MBC에 정착하시기를"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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