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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의 힘? 신인그룹 하이포, 데뷔 동시에 음원 차트 1위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04-09 09:00



4인조 남성 신인그룹 하이포(High4)가 남성 아이돌 그룹 사상 최초로 데뷔와 동시에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는 역사를 만들면서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아이유의 절친 김성구가 포함된 그룹 하이포는 8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봄, 사랑, 벚꽃 말고'를 공개하고 9일 오전 8시 현재 멜론, 네이버뮤직, 벅스뮤직, 올레뮤직, 소리바다, 지니, 다음 뮤직, 몽키3, 엠넷뮤직 등 무려 9개 차트 정상을 휩쓸었음은 물론 싸이월드뮤직에서 2위를 지키는 등, 최근 치열한 음원 경쟁에서 신인 그룹의 이례적인 데뷔 성적표를 기록했다.

이처럼 신인 아이돌 남성 그룹이 데뷔와 동시에 음원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가요 사상 최초의 일로, 걸그룹으로는 2009년 빅뱅과의 콜라보곡 '롤리팝'으로 데뷔한 걸그룹 2NE1이 최초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하이포 역시 아이유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음악성을 검증받으면서 대형 가수들에게도 쉽지 않은 음원 차트 정상을 거머쥐게 되었다.

하이포와 아이유가 함께 한 데뷔곡 '봄, 사랑, 벚꽃 말고'는 봄에 홀로 느끼는 외로움을 재치있는 가사와 달콤한 멜로디로 표현한 곡으로, 사랑의 계절로 여겨지는 봄의 이미지를 역으로 해석한 가사가 독특한 감상을 주는 노래다.

하이포의 데뷔 준비 과정을 지켜본 아이유가 작사는 물론, 듀엣에 직접 참여했으며 뮤직비디오에도 출연, 후배그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 곡은 봄이 갖는 계절적 특수와 맞물리며 맞춤형 감성 노래로 '솔로들을 위한 봄의 찬가' 로 불리며 음악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아이유와 하이포 멤버들의 섬세한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노래로, 편안함과 동시에 역동적인 그루브도 매력적인 곡이다.

게다가 남녀가 갖는 동화적 판타지와 함께 듣기 편한 멜로디와 하이포의 상큼한 랩이 어우러져 계절송의 장점을 두루 갖췄다는 평이다.


아이유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하이포 멤버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김성구, 백명한, 알렉스, 임영준으로 구성된 하이포는 힙합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는 그룹으로, '대중에 뮤지컬, 노래, 연기, 댄스 등 4가지 최고 기쁨을 선사한다'는 팀명답게 멤버들 모두 송라이팅이 가능하며, 보컬, 랩, 춤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8일 음원 공개와 동시에 하이포 공식 SNS 계정(https://twitter.com/HIGH4_NAP, https://www.facebook.com/highfour.nap) 및 유튜브 채널(http://www.youtube.com/user/FROMNAP)을 통해 아이유와 하이포가 함께 출연한 '봄, 사랑, 벚꽃 말고'의 뮤직비디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아기자기하게 연출된 세트에서 촬영된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아이유는 새침하고 귀여운 표정 연기와 하이포 멤버들과 깜찍한 군무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상쾌한 봄의 청량감을 고스란히 담은 '봄, 사랑, 벚꽃말고'로 핫샷 데뷔 신고식을 치른 하이포는 오는 5월 중 하이포 단독 싱글을 발표하고 정식 데뷔하고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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