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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사망 유서…경찰 "스프링 노트 12줄…살고 싶은 생각 없다"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4-03-05 16:58



짝 사망 유서…경찰 "스프링 노트 12줄…너무 힘들어서 살고 싶은 생각 없다"

짝 사망 유서…경찰 "스프링 노트 12줄…너무 힘들어서 살고 싶은 생각 없다"

SBS 짝 여성 출연자가 녹화중 목 매 숨진 채 발견돼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제주 서귀포 경찰서 강경남 수사과장이 당일 브리핑을 통해 사건 내용을 중간 보고 했다.

강경남 수사과장은 5일 수사 중간 브리핑에서 "사망자 전 씨(29세)는 마지막 촬영을 앞둔 새벽 갑자기 사라졌고, 5일 새벽 2시 15분쯤 숙소 화장실에서 헤어 드리이기 줄로 목을 매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발견된 화장실 바닥에서 스프링 노트가 함께 발견됐다. 스프링 노트에는 일기 형식으로 쓴 메모가 있었는데, 맨 마지막 장에 '너무 힘들어서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유서 비슷한 내용이 쓰여있었다. 엄마, 아빠 너무 미안해. 나 너무 힘들어서 살고 싶은 생각도 없다'는 내용으로 12줄 정도 된다"고 전했다.

유서 내용에 특정인은 없다고 덧붙였다. 강경남 과장은 "인연과 관련된 글귀는 있다.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지 여부는 유족과 상의해 결정하겠다"며 "제작진 조사 결과 A씨는 촬영 초반부에는 인기가 높았고, 호감을 가진 남성 출연자도 있었으나 후반부로 가면서 인기가 다소 떨어졌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숙소내 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사건 직전, 전 씨가 마지막으로 누구를 만났는지 등을 조사중이다"라고 말했다.

짝 출연자 사망 유서 내용에 네티즌은 "짝 출연자 사망 유서, 평소 우울증 있었나", "짝 출연자 사망 유서, 진짜 충격", "짝 출연자 사망 유서, 진짜 인연 때문에 자살한 것?", "짝 출연자 사망 유서, 이도저도 맘에 안들면 집에 가지 왜 자살까지..." 등 반응을 보였다.

이에대해 '짝' 제작진은 5일 오전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함께 출연해주신 출연자 여러분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안겨드리게 된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제작진은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와 유감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재 제작진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긴급 회의 중이며 해당 촬영분은 전량 폐기될 전망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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