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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흑인 감독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 여우조연상과 각색상까지 3개 부문을 거머쥐며 아카데미의 새 역사를 쓴 '노예 12년'이 혜성처럼 떠오른 신예 여배우를 배출하며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에 대해 스티브 맥퀸 감독은 "철저히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첫 작품임에도 너무나 훌륭한 연기를 보여줘 매번 놀랐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수상 소감에서 그는 실화의 주인공이자 '노예 12년'의 원작자인 솔로몬 노섭과 감독, 배우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이 트로피를 볼 때마다 출신이 어디든 꿈은 유효하다는 것을 상기시킬 것이다"라는 말로 기쁨을 전했다. 일각에서는 스티브 맥퀸 감독이 그녀 발탁한 것을 두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비비안 리를 발견한 것에 비유하기도 할 만큼 혜성같이 등장한 루피타 뇽은 '노예 12년'을 시작으로 더욱 멋진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