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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에 제 이상형이라는 걸 알았어요."
심이영도 최원영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는 "감독님과 셋이서 대본 리딩을 했는데 일적인 자리였음에도 최원영 씨가 굉장히 좋은 사람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서로 잘 알지도 못하고 평소에 눈여겨 보지도 않았는데 집에 돌아오면서 왠지 말하지 않아도 서로 잘 통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연기하면서 점점 가까워진 두 사람. 그래서 특별한 고백 없이도 자연스럽게 교제로 이어졌다고 한다. 최원영은 "세련되고 멋있는 고백은 못했고 마음을 돌려서 표현했는데 다행히 심이영 씨가 내 의중을 알아주셨다. 사랑한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친해지면서 연애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심이영은 "서로 대화하던 중에 최원영 씨가 '그러면 만나봅시다'라고 얘기했다. 남자답고 박력 있어 보였다. 기다려온 말이라서 '그래요'라고 화답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최원영과 심이영은 지난해 6월 '백년의 유산' 종영 즈음 연인으로 발전, 교제 9개월 만에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심이영은 결혼 준비 중에 임신 사실을 알게 돼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이날 결혼식은 가족, 지인들의 축복 속에 주례 없이 진행된다. 1부 사회는 최원영의 절친한 동료인 조진웅이 맡고, 2부 사회는 정겨운이 맡는다. 가수 이정과 팀이 축가를 부른다. 최원영은 오는 3월 5일 첫 방송되는 SBS 드라마 '쓰리 데이즈'로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