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애프터스토리]god 재결합 가능성 얼마나 될까? "현재는 50% 선까지 밀려나"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02-25 07:59


기억나나요 이들의 에너지가? '국민그룹' god의 재결합 문제가 여전히 뜨겁다. god는 데뷔 15주년을 맞아 재결합을 논의 중이지만 현재는 50%의 가능성 정도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DB

그룹 god가 재결합 문제로 시끄럽다.

지난 2012년 말부터 재결합 가능성이 전해지기 시작해 1년 이상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풀어야 될 문제가 많은 듯하다. 심지어 재결합을 '한다', '안한다'는 상반된 입장 표명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99년 '어머니께'로 데뷔한 god는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거짓말' '길'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국민 그룹'으로 불렸다. 하지만 2004년 멤버 윤계상이 탈퇴하며 한차례 어려움을 겪었고, 1년여간 4인조로 활동을 이어오다 결국 2005년 10월 7집 '하늘 속으로'를 끝으로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났다.

공식적으로 활동은 중단했지만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만큼 god의 재결합에 대한 요구가 끊이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멤버들 역시 조심스럽게 재결합을 생각하게 됐다.

그러던 중 지난 2012년 11월 윤계상이 진행하던 올리브TV '윤계상의 원테이블'에 멤버들이 출연해 서로에 가졌던 오해를 풀며 재결합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특히 멤버 손호영이 지난해 5월 전 여자친구의 변사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한 이후 멤버들은 손호영의 복귀를 위해 god 컴백을 더욱 심도있게 논의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데뷔 15주년이 되는 올해에 컴백을 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컴백과 관련한 실무적인 물밑 작업도 시작됐다.


스포츠조선DB
그럼에도 불구하고 god 재결합에 삐걱 소리가 나고 있는 것은 멤버 각자의 소속사와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현재 박준형과 김태우는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소속이고 윤계상은 사람엔터테인먼트, 손호영은 CJ E&M, 데니안은 싸이더스HQ에 속해있다. 특히 윤계상은 KBS2 '태양은 가득히'의 주인공으로 출연 중이라 god 컴백 준비를 위한 스케줄 조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컴백 콘서트를 위한 공연장 계약이라든가 새 앨범 녹음 작업 중이라는 등 사실과 다른 소식이 전해지며 멤버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od의 한 측근은 "새 앨범을 위한 모든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녹음을 했다는 것은 더더욱 말이 안된다"며 "오늘도 god가 콘서트를 열기 위해 한 공연장과 계약을 한게 맞느냐는 문의 전화가 왔는데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상황으로는 god가 재결합할 가능성은 50% 정도로 봐야 할 정도로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멤버들도 드라마 출연이나 음반 발표 등 개인 스케줄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god가 재결성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계약서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멤버들간에 이견 조율이 더 필요해 보인다. 이 측근은 "god가 컴백할때는 윤계상까지 포함된 완전체로 돌아와야 진정한 의미가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멤버들끼리 편안하게 논의를 할 수 있게 내버려 두는게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