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러시아 최고의 오페라 하우스 볼쇼이 극장의 갈라쇼를 영화관에서 만난다. 메가박스에서 오는 27일 개봉하는 '볼쇼이 스페셜 갈라'.
'볼쇼이 스페셜 갈라'는 240년 역사를 자랑하는 러시아 최고의 오페라하우스 볼쇼이 극장이 6년 간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지난 2011년 10월, 재개관을 기념하며 마련한 클래식 갈라쇼다. 전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발레 '신데렐라',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등과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 '수도원에서의 약혼', '오를레앙의 소녀' 등에 나오는 주옥 같은 명장면을 세계 최고 수준의 볼쇼이 발레단과 합창단, 오케스트라, 그리고 최정상 솔리스트들이 열연하여 총 22개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볼쇼이(Bolshoi)는 러시아어로 '크다(Big)'라는 뜻으로 1776년 예카테리나 여제의 명령으로 모스크바에 세워진 러시아 최초의 오페라하우스다. 볼쇼이 극장은 그 동안 세 번의 화재를 당하며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러시아인들의 예술에 대한 사랑으로 현재까지 건재하고 있는 세계 5대 예술 극장 중 하나다. 90여 명의 솔리스트와 전속 합창단, 발레단, 오케스트라를 갖추며 매년 9월에서 이듬해 6월까지 주옥 같은 클래식 작품들을 상연한다.
210억 루블(약 7,800억원)을 들여 6년간의 보수 공사를 마치고 2011년 재탄생한 볼쇼이 극장은 그 이름만큼이나 크고 웅장하게 기존 면적을 두 배로 확장하며 그 위용을 뽐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