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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밝힌 '비밀'과 '태양은 가득히'의 차별점은?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4-02-13 14:56


탤런트 윤계상, 한지혜가 13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태양은 가득히'는 태국에서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일어난 총기 살인사건으로 인해 아버지는 물론 인생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남자와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여자의 지독한 인연을 그린 드라마로 윤계상, 한지혜, 조진웅, 김유리가 연기대결을 펼친다.
영등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배경수 감독이 KBS2 드라마 '비밀'과 '태양은 가득히'의 차별점을 밝혔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태양은 가득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경수 감독은 "공동연출을 맡은 김정현 감독이 '비밀'의 프로듀서를 했다. 그 감독의 색은 '비밀'과 같은 멜로다. '태양은 가득히'는 치정 멜로는 아니다. '태양은 가득히'는 신분을 바꿔 살아야 하는 남자라는 설정은 영화와 같다. 어떤 누군가의 연인을 사랑하는 남자라는 모티브도 같다. 오히려 그런 모티브에 가까운 부분이 우리 드라마에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식의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감정, 스토리 라인은 아니다. 치정 멜로란 것엔 굉장히 많은 의미가 포함됐다고 생각한다. 나는 '태양은 가득히'는 어른들의 동화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정세로 한영원은 현실에서는 잘 존재하지 않는 순수한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이 현실 구조에 의해 뒤틀리게 된다. 그리고 그에 맞서며 자기를 관철해나간다. 상대방은 그것을 바라보면서 자기의 인생과 사랑을 얘기한다. 그래서 '비밀'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이 작품이 녹록치 않은 부분이 있다. 우리가 알고있는 것과는 다른 비전을 찾는 부분이 있다. 연기자분들도 그에 낯설어하고, 그래서 재밌어하는 부분도 있다. 통상적으로 카테고리화 시키기엔 다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태양은 가득히'는 태국 총격 사건으로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기고 복수를 다짐하는 남자 정세로(윤계상)와 약혼자를 잃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여자 영원(한지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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