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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수상소감'
배우 수지 수상소감 논란에 배우 조재현이 덩달아 화제에 올랐다.
상기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수지는 "부족한 저에게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연 뒤 수상소감을 전혀 준비하지 않은 듯 떨리는 목소리로 감사하고 싶은 분들을 더듬거리며 읊었다.
드라마 제작진과 수십 명의 관계자, 가족, 애완견 이름까지 불필요한 이름을 일일이 거론했다. 중간 중간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듯 미간을 찡그리며 수차례 "어~", "음~"을 더듬었고, 이름을 기억하려고 애쓰다가 민망한 듯 웃음을 터뜨리며 몸을 숙이길 반복하기도 했다.
3분간 지속된 수지의 수상 소감은 일부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고, 일각에선 이를 태도 논란으로 연결시켰다.
특별한 장면은 수지가 수상 소감을 발표할 때 객석에 있던 선배 배우 조재현의 표정이었다.
일부 캡처된 조재현의 표정이 마치 수지의 수상 소감을 지루하게 느끼는 듯 보여 일부에선 조재현이 수지를 못마땅하게 여긴 것 아니냐는 억측도 나왔다.
하지만 방송을 보면 오해는 풀린다.
순간적인 카메라 포착이었을 뿐, 수상 소감 말미 배우 정보석과 이정진의 환한 미소는 물론 두 사람 사이로 보이는 조재현의 얼굴에서는 흐뭇한 '아빠 미소'를 볼 수 있다.
조재현의 표정 논란은 그의 과거 인터뷰까지 다시 관심을 받게 만들고 있다.
조재현은 지난달 동숭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제작발표회에서 "현재 3사에서 기획되는 드라마 기획물이 막장과 아이돌에 집중돼 있다"며 "케이블은 오히려 풍부한 소재를 만들고 있는데 지상파는 시청률만 쫓고있다"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