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호인 티켓테러, 영화 '변호인' 노무현 '부림사건' 배경 때문?
이에 영화의 모티브가 된 지난 1981년 '부림사건'은 신군부 정권 초기인 1981년 9월 공안 당국이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과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하고 고문해 기소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당시 부산지검 공안 책임자로 있던 최병국 검사가 지휘했으며, 김광일, 문재인 변호사와 함께 무료 변론을 맡았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게 됐다.
송 씨는 "81년 여름 어느 날, 저는 부림사건의 피고인이었고, 당신은 변호인이었습니다"며 "제 나이 만 22세, 당신의 나이 35세. 이제와 헤아려보니 노 변호사님도 그때는 무척이나 젊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부림사건 당시 상황과 이후 고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노동법률사무소, 민주화운동 등을 함께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나와 당신이 겪었던 '부림사건'으로부터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라며 "세상이 바뀌니 말을 바꾸는 사람들이 나오고, 민주화 유공자로 인정받은 우리를 매도합니다"고 적어 내려갔다.
송 씨는 "우리의 억울함이 차오를 무렵 당신의 모습을 담은 영화가 개봉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며 "그 영화가 우리의 억울함을 잘 대변해 줄 것으로 믿습니다. 당신은 우리의 영원한 변호인입니다"고 편지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변호인'의 대규모 예매취소 티켓테러 사건도 화제다. 23일 영화계와 SNS 등에는 '변호인'이 최근 일부 극장에서 누군가 대규모 예매를 했다가 상영 직전 취소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