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는 3개 분할 회사를 설립하는 물적분할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NHN스튜디오629'는 모바일 게임 운영 및 개발 회사로, 최근 인기를 구가 중인 '포코팡 for Kakao'와 히트 SNG '우파루마운틴' 게임을 운영하게 된다. 회사 명칭은 주소지인 '삼평동 629 번지'에서 차용한 것이다, 대표이사에는 NHN엔터 A1스튜디오에서 '우파루마운틴'의 개발과 운영을 총괄한 최현동 총괄디렉터가 내정됐다.
'NHN픽셀큐브'는 자체 개발 모바일 인기 게임인 '피쉬아일랜드', 그리고 라인과 공동개발한 '라인팝', '라인젤리' 등 글로벌 모바일 히트 게임을 운영하며, '피쉬아일랜드'의 총괄PD인 김상복 디렉터가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NHN엔터는 "급변하는 게임 시장에서 외부 변동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우수한 경쟁력을 가진 조직의 성과 보상과 육성 차원에서 분할을 결정하게 됐다"며 "조직 슬림화를 통한 전문성 강화와 책임경영제를 통해 경쟁력이 배가되고 지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퍼니 인 컴퍼니'(CIC·회사내 회사) 형태로 각 회사가 벤처기업과 같은 환경에서 현재 서비스중인 게임 사업의 역량은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면서 시너지를 추구하겠다는 의미라고 NHN엔터는 설명했다.
앞으로 존속회사인 NHN엔터는 국내외 우수 게임의 소싱에 더욱 집중하고, 우수한 성과를 보인 게임 사업부는 이번 분할과 유사하게 개별 회사로서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NHN엔터 관계자는 "100% 자회사 형식이기 때문에, 주식 분할 등의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