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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15화 유연석 선전포고'
이날 칠봉이는 고등학교 2학년일 당시 처음 야구경기 선발 투수로 출전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항상 정신없고 산만한 7번 타자였기에 당연히 한가운데로 직구를 던졌다. 그런데 (타자가) 받아 쳐서 홈런이 됐다"면서, "처음으로 진 경기에 너무 분하고 화가 나서 일주일 동안 야구부도 안 나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생각지 못한 패배에 힘들어 하던 자신에게 "다음 경기에서 이기면 된다"라고 위로해 준 감독의 말을 가슴 깊이 새겨 일 년 뒤 똑같은 팀, 똑 같은 선수와 맞붙어 승리를 하게 된 일화를 쓰레기에게 털어놓았다.
특히 이날 칠봉이 쓰레기에게 건넨 야구공은 지금은 비록 나정(고아라 분)을 보내지만 마음만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과 동시에 상대방을 향한 도전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방송 말미 2013년 서울로 돌아온 장면에서 나정의 집에 있던 '낡은 야구공'을 칠봉이 집어 쓰레기를 향해 던지며 뜻 모를 미소와 눈빛을 주고받아 앞으로 전개될 두 사람의 경쟁과 화해에 대한 이야기 또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이날 '응답하라 1994' 16회 예고에서는 쓰레기와 성나정의 안타까운 이별이 예고됐다. 인턴과정을 앞둔 쓰레기는 지도교수의 지시로 서울이 아닌 지방으로 내려가야만 했고, 이에 불안해하며 울먹거리는 성나정과 그런 성나정을 착잡하게 보는 쓰레기 모습이 포착돼 시청자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