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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WCG(월드사이버게임즈) 2013 그랜드 파이널이 2년만에 되찾은 한국의 종합우승과 각종 새로운 기록들을 세우며 지난 1일 폐막했다.
두 나라에 이어 우크라이나와 일본, 이란이 각각 '월드 오브 탱크'와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IV', 'FIFA 14' 종목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 1개씩으로 공동 3위를 달성했다.
역시 한국의 핵심 금맥이었던 '스타2'에서의 선전이 종합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스타1'에 이어 '스타2'에서도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은 김민철 김정훈 원이삭 등 3명의 선수가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하며 효자종목임을 입증했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종목은 단연 '워크래프트3'였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WCG 정식종목에서 물러나는 '워3'의 마지막 결승전에서 한국의 장재호는 중국의 후앙시앙에 1대2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멋지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워3'의 고별 무대에서 특별 트로피와 반지를 받은 장재호는 "WCG '워3'의 마지막 무대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 그동안 많이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워3' 3~4위전에서는 한국의 엄효섭이 중국의 렌진양을 제압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워3' 결승전이 열린 1일에는 무려 6만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들어 주최측이 컨벤션센터 A홀의 출입을 막는 초유의 사태도 발생됐다. WCG 이수은 대표는 "WCG 2013 그랜드 파이널이 지난해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내년 개최지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더욱 새롭고 발전된 모습의 WCG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CG 2013 그랜드 파이널은 총 5개 언어, 42개 채널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 됐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