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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운 자작곡, 박진영 극찬 "'K팝스타3' 끝나면 좋은 곳으로 이사갈 것"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3-11-25 09:40 | 최종수정 2013-11-25 10:13



정세운 자작곡

정세운 자작곡

'K팝스타' 부산 17세 기타소년 정세운이 자작곡으로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24일 첫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이하 'K팝스타3')에서는 부산에서 온 정세운이 자작곡 '엄마 잠깐만요'를 불러 심사위원 유희열, 박진영, 양현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세운의 자작곡 '엄마 잠깐만요'는 늦은 밤 아랫층 노총각 아저씨 때문에 기타연습을 하지 못하니 이사를 가자는 내용을 담은 곡으로 '그럼 나도 랩 한번 해볼까. 재밋을 것 같아. 여기부터 랩이 들어가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무슨 말을 할까 모르겠어. 이까짓 가사 쓰는데 3일 걸렸어. 래퍼분들 존경스럽다'라는 랩으로 시작해, '학교 다녀오면 저녁 10시. 아랫집 아저씨 성격 때문에 집에서 기타 못 쳐. 엄마 밤에도 계속 노래 할 수 있게 우리 빨리 이사 가도록 함께 기도해요. 엄마 5평이라도 좋아요. 노래만 할 수 있다면 난 좋아요'라는 가사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자작곡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심사위원 박진영은 "악동뮤지션은 대단하지만 제가 사랑하는 장르는 아니었다. 정세운 씨는 제가 사랑하는 장르의 악동뮤지션 같다"고 칭찬했고, 악동뮤지션 소속사 YG 수장인 양현석은 "악동뮤지션이 JYP 안 갔다고 그러는 거냐"고 핀잔을 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진영은 "후렴곡 코드 진행에서 더 놀랐다. 흑인음악 중에서도 덜 대중적인 곡에서나 쓰는 화성진행을 쓰면서 그게 하나도 어렵지 않게 만들었다. 정말 좋았다. 합격이다"고 심사평을 이어갔다.

또한 유희열 역시 "드디어 만났구나 나를"이라며 "프로그램 이름이 K팝스타다. 외국 팝스타는 제이슨 므라즈도 있고 존메이어도 있다. 잘하면 우리나라에서 정세운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자 자작곡이 3개 더 있다고 말한 정세운에게 박진영은 "이 대회가 끝나면 결과적으로 단언컨대 이사를 가게 될 것이다"고 장담하며, "나 또 울 뻔 했다. 5평짜리 집이라도 이사가자는 것이 그냥 가사가 아니다"고 극찬했다.



정세운 자작곡 방송에 네티즌은 "

정세운 자작곡, 특이하긴 했는데 심사위원들의 호평이 정말 놀랍다", "

정세운 자작곡, 잘됐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친구", "

정세운 자작곡, 즐겁게 들었다", "

정세운 자작곡, 어려운 환경에서도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는 도전자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정세운의 자작곡 외에도 절대음감 김은주와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한희준 등으로 화제를 모은 'K팝스타3'는 전국기준 1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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