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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 속 청룡] '국민첫사랑' 수지의 청룡 데뷔기는?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11-06 12:06


수지 티저


'국민첫사랑' 미쓰이에이 수지의 첫 청룡 방문기는 어땠을까.

2012년 한 해는 '수지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KBS2 '드림하이'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받은 데 이어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스크린 데뷔,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 청순한 외모, 귀여운 눈웃음, 솔직담백한 입담 등은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며 그 인기 도화선에 불을 붙이게 했다.

수지의 인기는 제3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도 입증됐다. 그가 레드카펫을 밟던 순간 현장에서는 여느 때보다 큰 함성과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팬들의 환호성에 일일이 미소와 손인사로 화답하는 수지의 모습에서는 인기 정상의 아이돌 겸 배우다운 여유가 느껴졌다. 그러나 사실 속마음은 달랐다고. "첫 시상식인 만큼, 기쁘고 설레였다 그만큼 긴장을 많이 했다"는 설명이다.

독특한 하이힐은 긴장감을 높인 요소가 됐다. 당시 수지는 블랙 미니 드레스에 뒷굽이 없는 독특한 디자인의 하이힐을 신고 시상식에 참석했다. 아찔한 높이의 하이힐이지만, 뒷굽이 없는 만큼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스스로도 걱정이 됐다. 그는 "하이힐이 굽이 없는 독특한 디자인이라 많이 긴장했다"고 전했다.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대중의 사랑은 수지에게 쏟아졌다. 첫 영화 시상식 데뷔전에서 인기스타상 트로피를 받아냈다. 당시 수지는 "잊을 수 없는 한 해"라고 수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수지는 "처음 참석한 시상식에서 정말 상을 받을 줄 몰랐는데, 상도 받게 돼 깜짝 놀랐고 기뻤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수지의 활약상은 계속된다. MBC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담여울 역을 맡아 '연기돌'을 넘어 '배우'로 인정받은 데 이어 6일 미쓰에이로 컴백, 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6일 발표되는 미쓰에이의 정규2집 '허쉬'는 지난해 10월 '남자없이 잘 살아' 이후 1년 여만에 발표하는 미쓰에이의 신곡이다.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미쓰에이는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데뷔 때부터 호흡을 맞춘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 대신 소녀시대 '지' 등을 만든 이트라이브와 손잡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7일 Mnet '엠카운트다운' 공식 컴백 무대 전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서도 수지를 비롯한 멤버들은 올블랙톤 핫팬츠와 미니스커트 등을 입고 성숙미를 발산했다. 또 머리 위에 달린 봉을 잡고 있는 포즈로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섹시 컨셉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섹시 수지'로 돌아올 모습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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