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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살다가'
이날 김진호는 지난 2011년 세상을 떠난 채동하를 그리며 무대에서 함께 불렀던 '살다가'를 선곡했다.
김진호는 "2집 '살다가'라는 노래가 나왔을 때 잘됐다. 그 앨범으로 대상까지 탔다"며 "그때 정말 풋풋하고 행복하기만 했던 20대 젊은이들이 하필이면 왜 이런 가사를 불렀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왜 나는 이런 무대에서 이 노래를 이런 의미로 불러야 하나라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김진호는 예전과는 달라진 창법을 선보이며 '살다가'를 열창, 전율이 느껴지는 무대로 출연진과 방청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채동하와 같은 소속사였던 강민경은 "채동하가 있을 때 공연도 같이 하고 함께 있는 시간이 되게 많았다. 다비치가 데뷔했을 때 가장 혼도 많이 내준 선배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채동하가 세상을 떠났을 때 김진호가 너무 많이 힘들어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옆에서 봤다"며 "김진호가 그걸 스스로 음악적으로 극복해야겠다고 생각하고, 2~3년 가까이 곡만 쓰고 여행만 다니고 자기 비우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진호는 '살다가'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