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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호스트 정윤정이 판매 금지된 수입화장품 '기적의 크림' 판매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를 판매한 GS홈쇼핑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마리오바데스쿠 힐링크림과 관련해 "해당제품은 미국 마리오바데스쿠 사가 제조하고, 국내업체 ㈜모어펀이 수입한 화장품입니다. 피부재생 등의 효과로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드럭스토어, 가두점 등을 통해서 판매가 됐습니다. GS홈쇼핑은 2012년 5월부터 9월까지 6회의 방송을 통해 총 3만4,575세트를 판매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러던 중 2012년 12월 14일 식약처가 일부 제조번호 제품(2012년 6월 수입분 약 6,000 세트)에서 화장품 배합 금지 물질인 스테로이드가 검출됐음을 확인하고, 해당 제조번호 제품에 대해 수입사에 '판매중지 및 회수' 명령을 내렸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제조번호 제품에서 스테로이드가 검출된 이유는 미국 내수용 제품 일부가 혼입됐기 때문입니다"라며 "미국에서는 스테로이드가 화장품 배합금지 물질이 아니기에 수입사에서 국내법에 맞게 제형을 변경해 수입하던 중 미국 마리오 바데스쿠 본사의 실수로 혼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라며 스테로이드가 검출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어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여드름, 모낭염, 안면홍조 등 스테로이드 부작용증세로 추정이 가능하면 진료기간을 확인해 100만원 한도의 치료비를 지급했고, 진료비 또는 약제비 총액이 20만원 이내인 경우에도 치료비를 보상하였습니다"며 "저희의 기준을 넘어서는 피부 관리실이나 한의원 치료비, 위자료 등을 요구하는 일부 고객과는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며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도 전했다.
특히 GS홈쇼핑 측은 소비자들의 정윤정를 향한 비난에 "이번 일로 함께 보도되고 있는 정윤정 쇼핑호스트와 관련해서는 해당 상품을 판매한 쇼핑호스트 개인이 아닌 회사 전체의 책임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며 전적으로 회사에 책임이 있음을 알렸다.
이어 "정윤정씨는 지난 7월 SBS의 보도 직후 다음 정윤정 쇼핑 까페를 통해 힐링크림 구매고객님과 피해자분들께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으며 한동안 방송을 쉬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며 "일부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수입사도, 홈쇼핑도, 심지어 식약처도 알 수 없었던 스테로이드 혼입을 쇼핑호스트 개인이 알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정윤정씨 역시 또다른 피해자입니다"고 강조했다.
GS홈쇼핑측은 "다시 한 번 책임을 통감하며 고객 여러분께 사과 말씀 드립니다"라며 또 한 번 사과의 말을 전하며 "이와 같은 판매 제품 내 성분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소싱과 구매과정에서 품질 검사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안정성 확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고객의 믿음을 지켜갈 수 있는 GS홈쇼핑이 되겠습니다"라고 글을 끝맺었다.
한편 지난 22일 MBC 뉴스는 마리오 바데스쿠 힐링크림의 부작용에 대해 집중 보도하며, 피부 파괴나 모낭충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등 해당제품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첨가돼 있는 사실을 알려 소비자들의 분노를 샀다.
또 이를 판매할 당시 "저를 믿고 쓰세요. 밤마다 듬뿍듬뿍 바르고 자면 아침에 대박예요", "저도 매일 쓸 뿐 아니라 제품이 좋아서 아들에게도 발라준다"등의 멘트로 해당 제품을 판매한 쇼호스트 정윤정에게 소비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