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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 초고도비만녀 사망, 과거발언 "10년 뒤 존재하지 않을듯"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09-25 09:37


화성인 초고도비만녀 사망

'화성인 초고도비만녀 사망'

케이블 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화성인 X파일'(이하 화성인)에 '초고도비만녀'로 출연했던 여성 A(24)씨가 모텔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3일 대구 성서 경찰서에 따르면 앞서 22일 오후 11시 30분쯤 대구 달서구의 한 모텔에서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남자친구 B(23)씨가 발견해 신고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남자친구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화장실에서 구토하던 중 여자 친구가 인기척이 없었고, 발견 당시 이미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상이나 타살 흔적은 없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씨는 지난해 '화성인 X파일'에 몸무게 131kg의 초고도비만녀로 출연해 "주사와 약을 2년 동안 쉬지 않고 했고 비용도 약 2000만 원 정도가 들었다. 하지만 꾸준히 운동하지 못했다"고 다이어트 고충을 털어놨다.

당시 A씨는 지금 모습이 방치된다면 10년 후 어떤 모습일 것 같으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다. 내 미래가 안 보인다. 앞이 그냥 깜깜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이후 A씨는 위밴드 수술과 함께 운동을 병행해 70kg 이상 감량에 성공, 예전보다 한층 밝아진 모습으로 방송을 통해 새로운 삶에 대한 의욕을 보여줬던 터라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한편 tvN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매우 안타까운 심경이다"라며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화성인 초고도비만녀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화성인 초고도비만녀 사망, 방송 본 기억이 나서 더 안타깝다", "화성인 초고도비만녀 사망, 하늘에서는 편안하기를", "살 빼고 나서 밝아보여 좋았는데 슬프다", "화성인 초고도비만녀 사망, 이게 무슨 날벼락. 진짜 안쓰럽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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