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선이 지난 9일 방송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사고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지선은 이날 방송에서 "모든 걸 잃었다고 절망한 순간도 있었지만 지금 돌아보니 사고 이전보다 더 많은 행복을 얻었다. 지금의 마음으로 예전의 얼굴로 사는 걸 굳이 거부하지는 않겠지만, 그걸 갖겠다고 지금의 행복을 포기할 순 없다"며 "충분히 행복하다. 나와 비슷한 얼굴을 만나면 이지선처럼 행복하게 살고 있구나 하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경규가 "'왜 하필 나야?'라는 생각을 갖지 않았느냐"고 묻자 "'왜 하필 나야?'라는 생각은 굉장히 이기적인 생각이다. 그렇다면 '나 말고 다른 사람이 다쳤어야 했나?'라는 게 된다"며 "사고를 만난 후 생일이 2개가 됐다. 어머니가 낳아주신 날, 사고를 만난 날"이라는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