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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월드코리아 박민지 '미스월드 세계대회' 한국대표 출전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3-09-09 19:20


미스월드 코리아 박민지가 '2013 미스월드 세계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한다.

미스월드 한국 개최권을 보유한 월드뷰티엔터프라이즈는 2011년 제1회 미스월드코리아 선발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박민지를 오는 9월28일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열리는 제63회 미스월드에 파견한다.

미스월드에 참가하기 위해 3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 발리행 비행기를 타는 박민지는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고 돌아와 성원해주신 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발리 도착후 7일에는 각국의 참가자들이 골프토너먼트를 갖고 박민지는 FILA KOREA의 골프웨어 후원을 받아 참가한다.

8일 오프닝세레모니에 이어 11일 부터 13일까지 발리 사원과 동물원을 관광한 뒤 14일 참가자 전원이 미스월드가 개최되는 자카르타로 이동한다.

이번 대회는 수영복 심사의 경우 기존의 비키니 수영복 심사와 달리 인도네시아 내 무슬람교도들의 반대로 원피스 수영복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미스월드코리아는 영국에 본부를 둔 미스월드대회의 한국 본부에서 연 대회다. 미스월드 본부는 그동안 미스코리아선발대회 주최사인 한국일보사와 갈등을 빚다 결별하고 자체 선발권을 미스월드 한국본부에 줬다.한국일보사는 미스코리아 선발에서 1등 진이 아닌 2등 격인 선을 미스월드에 내보내 미스월드 측과 갈등을 빚었다.

미스월드 한국대표 독자 선발권을 가진 월드뷰티엔터프라이즈는 미스월드 개최권을 놓고 한국일보사와 수년간 소송을 벌였으며 최종적으로 대법원은 월드뷰티엔터프라이즈의 손을 들어줬다.

박민지는 첫 대회에서 3등을 차지하며, 미스월드 진출 자격을 얻지 못했지만 2012년과 2013년 소송으로 한국 대회 개최가 무산되면서 오는 28일 열리는 2013 미스월드대회에 한국 대표로 나가게 됐다.

"행운이었죠. 소송이 장기화되면서 제가 나가게 되긴 했지만, 영국에서 시작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미인 대회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스월드에 한국 대표로 나간다는 사실 그 자체가 감사할 따름이에요."

박민지는 출국 일주일전인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초청을 받아 한국 대표로서의 대회출전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3남매 중 막내딸인 박민지는 배우가 꿈이며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연극학 1년 과정을 밟고 있다. 할머니가 여든이 넘어도 여전히 성악을 하고 있을 만큼 예술가족이기도 하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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