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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타 다이빙 쇼 스플래시'(이하 스플래시)가 폐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출연진들의 부상은 어느 정도 일까?
앞서 지난 4일 개그맨 이봉원의 부상이 가장 큰 작용을 했다. 당시 이봉원은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스플래시'를 위한 다이빙 연습을 하던 중 수면에 안면을 부딪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당시 이봉원은 10m 다이빙대에서 1바퀴 반 회전을 하며 낙하하던 중 사고가 났고, 검사 결과 이봉원은 눈 아래에 있는 작은 뼈가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아 이봉원의 도전의지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의 만류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가수 아이비는 제작발표회에서 "5M에서 등으로 떨어진 뒤 그 뒤로 부상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교통사고 당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위험하고 무서운 운동이다"라고 다이빙의 위험성에 대해 전했으며, 가수 양동근은 "난이도가 높은 기술을 하다 보니 부상이 오더라. 당장 내일 모래 시합인데 2주간 연습을 못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출연진들의 부상에는 그만한 이유도 따른다. 출연진은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다이빙을 연마한 뒤 기초입수자세를 뛰어넘어 물구나무 다이빙, 백 다이브 등 다양한 고난이도 기술을 펼쳤다. 더욱이 고소공포증을 극복한 출연자, 사업 실패 경험을 딛고 새롭게 다이빙에 도전하는 출연자 등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다이빙대에 오르기 때문에 과도한 욕심과 무리한 도전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지만 때론 아찔한 장면들로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러한 복한적인 요소들이 부상으로 이어졌고, 결국 프로그램 폐지라는 안타까운 수순을 밟고 있다.
한편 '스플래시'는 연예인을 비롯해 각계 유명인사들의 다이빙 도전을 담는 스포츠 리얼리티 쇼다. 네덜란드에서 처음 방송된 뒤 세계 20개국에서 전파를 타며 인기를 얻었으며, 한국에는 SM C&C가 포맷을 구입해 들어왔다. 높은 다이빙대 위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내는 셀러브리티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스릴과 감동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방송은 기존 녹화 분으로 6일과 13일 방송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지만 이후 방송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