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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프랑스 시사회 대성황 "이례적 박수갈채"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09-05 09:27



영화 '설국열차'가 프랑스 시사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3일 오전 10시(현지시각) 프랑스 샹젤리제 UGC Normandie Theater에서 '설국열차'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UGC Normandie Theater는 파리에서 가장 큰 862석 규모의 극장이다. 이번 시사회에는 까이에 뒤 시네마, 포지티프, 프리미어, 파리 매치, 텔레라마, 르 몽드, 리베라시옹 등 현지 유력매체와 아르šœ 프랑스2 등 TV매체까지 참여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언론 시사 후 관객들에게서는 뜨거운 박수 갈채와 찬사가 쏟아졌다. 이는 프랑스 언론 시사에서는 이례적인 반응이다.

'리빠'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한 평론가 겸 감독 베르트랑 타베르니에는 "놀라운 작품이다. 오래 전부터 봉준호 감독의 열혈 팬이다. 그의 모든 영화는 미장센의 교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작품에는 드라마적 긴장감과 적절한 유머, 휴머니즘, 아이러니적인 요소,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예리한 묘사들이 훌륭하게 배합됐다"고 극찬했다. 유명 영화 평론가 장 피에르 디오네는 "원작을 감안할 때 각색이 불가능할 거라 생각했지만 기우였다. '설국열차'는 시각적으로 놀랍고 판타스틱한 작품이며 연기자들도 훌륭했다. 이상하게 작품에서 그려진 사건들이 실제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호평했다.

'설국열차'는 10월 30일 프랑스 개봉을 시작으로 일본 남미 북유럽 북미 등에서 순차 개봉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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