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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메디컬 탑팀'이 '의학드라마 불패 신화'를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내부야 세트를 활용한다지만 병원 외관이나 로비 같은 공간은 어쩔 수 없이 장소 협찬을 받는다. 현재 방영 중인 KBS2 월화극 '굿 닥터'는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서 촬영 중이고, '메디컬 탑팀'은 신촌 세브란스 병원의 장소 협찬을 받았다. 제작사에 따르면 신촌 세브란스 병원이 드라마 촬영을 위해 장소를 제공한 건 '메디컬 탑팀'이 처음이다. 병원이 새로 오픈한 암병동도 드라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인데, 이 또한 유례 없는 일이라는 설명.
여기엔 연출자 김도훈 PD의 인맥이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한 제작 관계자는 "김도훈 PD가 병원이 소속된 대학 동문이라는 점이 병원 측의 촬영 허가를 받는 데 도움이 됐다"며 "병원장의 가족이 김 PD의 연출작 '해를 품은 달'의 팬이었다는 것도 호의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메디컬 탑팀'은 각 분야 최고들만 모인 '드림팀'을 뜻한다. 때문에 의학기술적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각 분야 최고들만 모인 '탑팀'이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드라마인 만큼 리얼리티를 추구하기보다는 앞으로 새롭게 시도될 의학기술을 많이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 탑팀'은 '투윅스' 후속으로 오는 10월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