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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여신' 심이영, 고혹적인 큐레이터 변신 '반전 느낌 굿'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3-08-11 13:55 | 최종수정 2013-08-11 13:55


사진 제공 =삼화 네트웍스

SBS 주말극 '결혼의 여신'의 심이영이 고혹적인 카리스마 큐레이터로 변신한 모습이 공개됐다.

심이영은 수도권 시청률 12.5%(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결혼의 여신'에서 갤러리 카페를 운영하는 '반전녀' 남미라 역을 맡아 '미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비밀을 간직한 듯한 모습으로 혜정(이태란)의 곁을 맴돌며 태진(김정태)에게 접근,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심이영은 아이들의 그림과 공부를 봐달라는 혜정의 시어머니 정숙(윤소정)의 제의를 수락, 혜정의 집을 수시로 드나들기 시작했다. 자신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는 태진의 눈빛을 피하지 않는 도발적인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혜정에게는 속내를 감춘 가식적인 위로를 보내는 등 이중적인 면모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11일 방송분에서는 갤러리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미라가 미술 큐레이터로 활약하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숙과 태진에게 고가의 그림 2점을 소개하며, 그 속에 담겨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맛깔나게 풀어내는 카리스마 가득한 전문가 포스를 과시한 것.

심이영의 '카리스마 큐레이터 변신'은 지난 6일 영종도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도발적인 붉은빛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현장에 들어선 심이영은 애교 섞인 웃음으로 촬영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특히 이날 심이영은 그림에 대해 막힘없이 설명하는 전문 큐레이터의 모습을 보여줘야했던 터.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촬영장에 도착, 촬영 준비에 돌입하는 열정을 보였다. 소리의 톤과 빠르기를 다양하게 바꿔가며 여러 번 리허설을 진행하는가 하면, 미세한 눈빛의 움직임과 작은 손동작 하나까지 신경쓰며 장면을 만들어가는 프로다운 면모를 과시했던 것.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심이영은 긴 대사를 막힘없이 술술 읊어가며 진짜 전문 큐레이터가 된 듯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펼쳐냈다.

특히 심이영은 쉼 없이 내리는 비로 인해 세트장에 빗소리가 울리면서 촬영이 몇 번이나 중단되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흔들림 없이 캐릭터에 집중, 완벽한 장면을 연출했다. 평소에도 그림을 좋아해 틈틈이 전시회를 찾아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려고 노력한다는 심이영은 우아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미술 경매사의 모습을 NG 없이 한번에 'OK'를 받아내 스태프들의 극찬을 받았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는 "심이영은 극중 비밀스런 남미라역을 통해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며 "서서히 자신의 정체와 목적을 드러내게 될 심이영의 열연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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