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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영화 '설국열차' 캐릭터 포인트를 밝혔다.
꼬리칸 폭동의 주도자 커티스(크리스 에반스)에 대해서는 "커티스가 영화의 주인공으로서 단순히 전투와 액션을 반복하는 게 아니라 가슴 속에 여러가지 상처와 히스토리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후반부로 갈 수록 커티스가 외로워지는데 그 고독함과 모놀로그와 같은 장면을 공들여서 잘 찍어보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기차의 보안설계를 담당한 남궁민수(송강호)와 그의 딸 요나(고아성) 캐릭터에 대해서는 "고아성은 새로운 인류의 모습을 한 번 보여주자고 했다. 기차에서 태어난 우리와는 다른 세대, 우리의 감성과 생각과는 약간 동 떨어진 사람의 묘하고 야릇한 느낌을 표현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송강호는 항상 어떤 작품이건 완전히 다른 작품 해석 및 접근 방식이 있어 존경한다. 이 작품을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하는지를 기대하며 지켜보는 입장이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