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능이 다이빙에 풍덩 빠졌다.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입수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푹 빠져들고 있다.
오는 8월에는 MBC에서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를 선보인다. 네덜란드에서 최초로 방송된 후 영국, 호주, 프랑스, 중국, 미국 등 전세계 20여개국에서 인기리에 방송 중인 스포츠 리얼리티 쇼 '셀러브리티 스플래시'의 한국 버전이다. 높은 다이빙대 위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가는 스타들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스릴과 감동을 전한다는 게 프로그램 기획의도다. 소녀시대 유리, 샤이니 민호, 씨스타 소유, NS 윤지, 양동근, 김영호, 오승현, 이봉원, 샘 해밍턴, UFC 챔피언 김동현 등 24명의 출연진이 확정됐다.
다이빙이 새로울 것 없는 소재임에도 인기를 끄는 이유는 계절적 요인과 종목 자체가 지닌 매력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입수 장면은 원초적 쾌감을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몰입력을 높인다"며 "출연자들이 다이빙대 위에서 공포감을 극복하면서 조금씩 더 높은 목표를 갖게 되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이빙은 화면에 담기는 비주얼이 좋을뿐더러 풍부한 에피소드를 이끌어낼 수 있어서 매력적인 소재"라면서 "부상 위험이나 선정성 등의 문제는 사전에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