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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전 남편, 외도·폭행·명의도용…벽에서 맞아 뇌수술 받아"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07-04 10:51


김영하 전남편

개그우먼 김영하가 전남편에게 폭행을 당한 사연을 밝혔다.

4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한 김영하는 전남편의 상습적인 외도와 폭행 등을 털어놓으며 45년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황혼 이혼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날 김영하는 "전남편이 단돈 만원을 벌어온 적이 없다. 내가 안 움직이면 안 되니까 누구의 탓도 안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남편이 결혼 한 달 만에 제가 시아버지께 예물로 받은 금반지를 훔쳐서 술집에 갔다. (그 후로) 시댁에 가서 시아버지 방에서 한 마디도 안 하고 울기만 했다"며 "제가 다 울고 난 뒤에 시아버지께서 '대한민국에 남자가 많은데 어째서 네가 그 놈에게 걸렸니'라며 눈물을 흘리셨다"고 밝혔다.

김영하는 "이혼을 결심하면서 제일 중요했던 건 은행에 가서 내 사인을 자기가 하더니 호주 달러로 90만 달러(한화 약 10억원)을 빼갔던 거다. 또 가게도 자기 명의로 바꿔놨다"면서 "가게 명의는 결국 내 명의로 돌아왔지만 이 두가지는 이혼감이었다. 내 팔자가 왜 이런가 생각해봤다. 지금까지 차분히 살아왔는데 내 팔자가 왜 이런가 생각해봤다. 처음부터 가망 없는 것은 참을 필요가 없었던 거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녀는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한 사연도 밝히며 "목을 잡아 사람을 벽으로 밀쳤다. 그래서 뇌수술을 받은 적도 있다"며 아직도 남아있는 상처를 보여줬다.

전 남편의 외도에 대해 김영하는 "이혼하기 2년 전 서울에 왔을 때 남편이 새벽에 눈떠서 나가면 저녁 11시에 들어왔다. 그때 처음으로 미행을 했었다"면서 "남편이 아파트로 들어가는 걸 보고 아파트와 지하 주차장을 왔다 갔다 했다. 그러다 지하 주차장에서 실신하고 말았다. 아파트 주민이 절 발견해서 응급실에 데려다줬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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