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e스포츠 최강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철권'에서는 김현진이 배재민을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가볍게 꺾었고, '스타2'에선 김유진이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영호를 세트 스코어 2대1로 물리치며 각각 금메달을 한국 선수단에 안겼다.
이번 대회는 이들 4개 종목 외에도 'FIFA 13', '니드 포 스피드' 등 총 6개 종목이 개최됐는데, 국가당 최대 4개 종목에서만 참가할 수 있었다. 한국이 4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따내며 e스포츠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은 사프리킨이 'FIFA 13'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니드 포 스피드'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 카자흐스탄은 크라브첸코가 '니드 포 스피드'에서 금빛 사냥에 성공하고 '스페셜포스'에서도 귀중한 동메달을 추가하며 뒤를 이었다.
한편 한국이 4개의 금메달을 따내고 수준급의 경기들이 이어졌음에도 불구, 대회 홍보와 관심 부족으로 하루에 100~200여명의 관중만이 e스포츠가 열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찾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