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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윤 기자 “세븐 상추 안마방 출입 놀라 카메라 거듭 확인”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07-02 17:16 | 최종수정 2013-07-02 17:20


연예병사 취재 김정윤 기자

연예병사 실태를 보도한 김정윤 SBS 기자가 취재 뒷이야기를 밝혔다.

김정윤 기자는 7월 2일 SBS 측이 공개한 영상 인터뷰에서 "지난 1월 비(정지훈)의 특혜성 외출 휴가 논란이 있었다. 국방부가 홍보지원대 특별관리지침을 만들어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의문이 들었다"고 취재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군부대 안 위문공연이 많다. 들어가 촬영하거나 실태를 보거나 인터뷰를 하는 전반적인 게 쉽지 않았다"고 취재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전했다.

특히 그는 "첫 번째 안마시술소에 갔을 때 정말 깜짝 놀랐다. 저럴 수 있을까. 저게 맞을까? 다른 사람이 아닐까 싶어 카메라를 거듭 확인했는데 연예병사들이 맞더라"고 세븐과 상추가 안마시술소에 출입하는 장면을 포착했을 당시의 심정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 기자는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자 했는데 10~15분만에 나와 택시를 타고 갔다. 두 번째 간 곳도 안마시술소였지 않나. 기다려서 얘기 들어보자 싶었다"면서 "현역 군인이고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스타들이지 않나. 그래서 대체 이 상황에 대한 설명, 해명을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최소한 팬들, 시청자들에게 설명을 할 책임 내지 의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만 계속했다. 시간 때문에 방송에는 못 나갔지만 두 사람이 근처를 1시간동안 피해다녔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정윤 기자는 지난달 25일 방송된 '현장21'에서 연예병사들의 근무 실태를 폭로하는 취재를 했다. 해당 방송에 따르면 김정윤 기자는 두 달에 걸쳐 잠복 취재를 했으며, 그 결과 공연을 마친 연예병사들이 사복차림으로 유흥가에서 술을 마시고, 일부는 시내 안마시술소에 출입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특히 안마시술소에서 나온 연예병사 세븐(최동욱 이병)과 상추(이상철 일병)를 포착했을 당시, 이들이 자신의 팔을 꺾고 촬영 카메라를 부수려 했음에도 주눅 들지 않고 기자정신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스타기자로 부상한 지금 갑자기 다른 부서로 발령을 받은 상태라 네티즌 사이에서는 외압 논란이 일고 있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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