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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가수의 설움을 극복하고 비주얼 가수로 거듭난 한설희(30) 씨의 화려한 변신이 화제다.
현재 한 씨는 자신의 꿈을 잠시 미뤄둔 채 타인의 꿈을 위해 보컬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다. 잠시나마 기획사에 연습생으로 들어가기도 했으나 실력이나 노력보다는 예쁜 얼굴로 성공하는 친구들을 보며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한 씨도 성형수술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가정형편과 수술 후 목소리가 변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성형수술을 할 수 없었다고.
한 씨의 외모는 3급 부정교합으로 하관이 길고 돌출된 모습으로 원시인을 연상시켰으며, 유난히 긴 얼굴과 처진 눈매는 실제 나이보다 훨씬 많아 보이는 노안 인상이었다.
수술 후 77일간의 회복기간을 거쳐 '렛미인' 런웨이에 서게 된 한 씨는 뮤지컬 '드림걸즈'의 삽입곡을 부르며 나타났다. 길고 튀어나왔던 턱은 사라져 훨씬 어려 보였고, 동그란 눈매에도 생기가 넘쳤다.
한 씨는 1차적으로 양악수술과 사각턱출소술, 광대뼈축소술 등 안면윤곽 교정 수술을 통해 얼굴의 길이를 줄였다. 이후 무대에서 표정이 더욱 잘 부각될 수 있도록 쌍꺼풀 수술과 코 성형으로 이목구비를 다듬었고, 가슴 성형으로 완벽한 보디라인까지 갖췄다.
한층 밝고 당당해진 한 씨의 모습에 MC들과 방청객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 씨의 수술을 집도한 바노바기성형외과 오창현 원장은 "수술 후에도 한설희 씨의 목소리가 달라지지 않고, 오히려 발성하기 더 쉽도록 입천장을 올리는 등 평소보다 더욱 정교하게 수술을 계획했다. 한설희 씨가 뮤지컬 배우로 승승장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