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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로스트가든'의 중국 상하이 초연이 지난 8, 9일 열렸다. 세계시장을 겨냥해 영어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3회 무대에 약 2만여명의 관객이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거인역을 맡은 김태우는 "관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 콘서트 때와는 또 다른 에너지를 관객분들께 받았다"며 "앞으로 작품의 발전과 함께 진정한 거인이 되어 팬 여러분에게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초연의 소감을 밝혔다. 머시 역으로 데뷔 10년만에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섰던 윤하는 "작품을 선택할 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역할에 동화되어 느낀 감동과 관객들의 반응에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소준영 총감독은 "첫 공연에서 기획의 80% 정도는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 앞으로 작품에 필요한 것은 더하고, 군더더기는 빼면서 다듬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트 가든'은 소 감독의 연출하에 뉴욕에서 30여년간 활동한 음악가 잭 리씨, 이탈리아 출신 안무가 엘리사 페트롤로,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무대디자이너 톰 리 등이 합류해 탄생시킨 글로벌 프로젝트이다. 올 하반기 한국과 태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