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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하루만 전지현 몸매 되고싶어" 깜찍 고백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06-06 11:23 | 최종수정 2013-06-10 06:38


탤런트 김지원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배우 김지원이 '호러퀸'에 도전한다.

김지원은 '무서운 이야기2'에서 여고생 사탄 역을 맡았다. 전작 '무서운 이야기'에 이어 두 번째 공포물 도전이다. 같은 시리즈를 통해 관객과 만나게 된 그는 "두 번 연속 공포물이라 고민도 했는데, 시나리오도 너무 좋았고 옴니버스 식 구성이 흔하지 않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하루만 전지현 됐으면…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이국적인 외모와 똑 부러지는 이미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도 김지원은 20대 초반 아가씨, 그 모습 그대로다. 애교도 있지만 부끄러워하고 당차지만 수줍은 면모도 갖고 있다. 관심사 역시 20대 여성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요즘 최대 관심사는 다이어트. 그는 "살이 잘 찌는 체질이다. '살면서 하루만 뚱뚱해 봤으면 좋겠다. 난 맨날 뚱뚱하니까' 그런 댓글에 공감한다. 나도 하루만 전지현 같은 몸매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워너비 몸매를 위해 다이어트에도 열심이다. 김지원은 "필라테스도 했었는데 스케줄이 생기거나 하면 집에서는 하기 어려워서 파워워킹을 한다. 집 앞 공원에서 아줌마들과 같이 걷는다"고 설명했다.


고등학생 이미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부터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영화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등 주로 고등학생 역을 맡았다. 그래서인지 '교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로 꼽히기도 했다. 실제로 초등학생 팬이 가장 많고, 고등학생들이 반말도 한다고. 김지원은 "고등학생들이 동갑인 줄 알고 반말을 하더라. 그래서 '22세이긴 한데 말 편하게 해도 돼요'라고 했다. 한 번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 친구가 집 앞에 편지를 두고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가는 걸 봤다. 편지에 '언니 팬이에요, 제 번호 이거니까 연락주세요'라고 적혀있었다. 정말 연락해야 하나 고민했다. 동안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드라마 이미지가 굉장히 크구나 하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동안 이미지가 마냥 행복하기만 한 건 아니다. 언젠가 교복을 벗고 성인 연기를 보여줘야 할 때가 오기 때문. 그는 "성인 연기에 발목잡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나도 빨리 성숙한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는 생각도 했는데 '교복 입을 수 있을 때 많이 입으라'고들 하셔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믹 호러, 기대하세요

김지원은 '무서운 이야기2'에서 '탈출' 에피소드에 출연했다. 그가 맡은 역은 사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캐릭터인데다 장르 자체가 코믹 호러라 고민이 많았다. 그는 "거친 말도 쓰고 기존 여고생에게서 볼 수 없는 모습이 많았고, 코믹 호러다 보니 처음엔 난해했다.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걱정이 많았는데 디테일하고 부드럽게 디렉팅 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했다. 고경표도 무한 긍정이라 많이 배우며 재밌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김지원은 당분간 휴식하며 차기작을 물색할 예정이다. 그는 "'무서운 이야기2'는 라이징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또 기존 공포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옴니버스 형식이라 신선하게 보실 듯하다. '탈출'은 정범식 감독님이 새롭게 도전하신 장르인데 센스와 디테일이 굉장히 살아있다. 나도 기존 모습과 달리 새로운 모습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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