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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원이 '호러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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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이국적인 외모와 똑 부러지는 이미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도 김지원은 20대 초반 아가씨, 그 모습 그대로다. 애교도 있지만 부끄러워하고 당차지만 수줍은 면모도 갖고 있다. 관심사 역시 20대 여성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요즘 최대 관심사는 다이어트. 그는 "살이 잘 찌는 체질이다. '살면서 하루만 뚱뚱해 봤으면 좋겠다. 난 맨날 뚱뚱하니까' 그런 댓글에 공감한다. 나도 하루만 전지현 같은 몸매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워너비 몸매를 위해 다이어트에도 열심이다. 김지원은 "필라테스도 했었는데 스케줄이 생기거나 하면 집에서는 하기 어려워서 파워워킹을 한다. 집 앞 공원에서 아줌마들과 같이 걷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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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부터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영화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등 주로 고등학생 역을 맡았다. 그래서인지 '교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로 꼽히기도 했다. 실제로 초등학생 팬이 가장 많고, 고등학생들이 반말도 한다고. 김지원은 "고등학생들이 동갑인 줄 알고 반말을 하더라. 그래서 '22세이긴 한데 말 편하게 해도 돼요'라고 했다. 한 번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 친구가 집 앞에 편지를 두고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가는 걸 봤다. 편지에 '언니 팬이에요, 제 번호 이거니까 연락주세요'라고 적혀있었다. 정말 연락해야 하나 고민했다. 동안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드라마 이미지가 굉장히 크구나 하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동안 이미지가 마냥 행복하기만 한 건 아니다. 언젠가 교복을 벗고 성인 연기를 보여줘야 할 때가 오기 때문. 그는 "성인 연기에 발목잡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나도 빨리 성숙한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는 생각도 했는데 '교복 입을 수 있을 때 많이 입으라'고들 하셔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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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호러, 기대하세요
김지원은 당분간 휴식하며 차기작을 물색할 예정이다. 그는 "'무서운 이야기2'는 라이징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또 기존 공포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옴니버스 형식이라 신선하게 보실 듯하다. '탈출'은 정범식 감독님이 새롭게 도전하신 장르인데 센스와 디테일이 굉장히 살아있다. 나도 기존 모습과 달리 새로운 모습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