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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목들' 2회만에 수목극 1위 기염...막방 '남사때' 굴욕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3-06-07 08:32 | 최종수정 2013-06-07 08:32


사진 제공=DRM 미디어, 김종학 프로덕션

SBS 수목극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방송 단 2회만에 전국 시청률 12.7%(이하 닐슨 코리아)를 기록하며 수목극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마지먁회를 방송한 MBC 수목극 '남자가 사랑할 때'(12.1%)를 앞서 더욱 눈길을 끈다.

아역배우들의 온몸 열연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첫회에 이어 2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성인 배우들이 등장, 다채로운 캐릭터의 매력은 물론 탄탄한 스토리까지 갖춰 눈 돌릴 틈 없는 흡입력을 선보였다.

2회에서는 번듯한 외모와 달리 허술한 속내를 가진 속물근성 변호사 혜성(이보영)이 성빈(김가은)의 사건을 담당하게 되며, 10년만에 수하(이종석)와 재회하는 모습으로 흥미진진함을 높였다.

억울한 누명을 쓴 성빈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혜성에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자신의 초능력을 알린 수하, 어릴 적의 당차고 정의롭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그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믿음을 져버리지 않는 모습은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촘촘하게 얽혀갈 것을 짐작케 했다.

무엇보다 성빈의 자살을 막는 수하의 긴박한 상황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가 하면 '견원지간'처럼 아옹다옹하는 혜성과 관우(윤상현)의 대립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까지 줬다. 특히 2:8 머리 가르마에 수다스러운 국선전담변호사로 등장하는 윤상현과, 혜성의 운명적 라이벌 검사 이다희,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전연령층을 사로잡는 김해숙에 쇼맨십 넘치는 판사 김광규까지 각양각색 캐릭터들의 조화를 빛내는 배우들의 열연은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기폭제로 작용되고 있어 더욱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방송직후 네티즌들은 "수하의 첫사랑 혜성이 이런 모습이라니, 10년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수하의 비밀을 알게 된 혜성이라니!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이 드라마 정체가 뭐냐! 정말 다 갖췄음!", "간만에 본방사수하고픈 작품이 생겨서 좋다!" 등 열띤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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