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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예능을 호령하던 KBS '1박2일'이 동시간대 최하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1박2일'은 한때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 예능'이란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이끌어오던 나영석 PD와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 등이 빠지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전체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는 원년멤버인 이수근과 김종민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신흥 멤버인 엄태웅, 주원, 유해진 등이 가세했으나,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주축 멤버들의 빈 자리가 커보이는 가운데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박2일'은 과거에도 매주 반복되는 똑같은 포맷 때문에 "매너리즘에 빠진 것이 아니냐", "식상하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엔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 등 재치 넘치는 '입담꾼'들의 활약을 통해 이걸 이겨냈다.
한편 '1박2일'과 '맘마미아'를 합친 '해피선데이'의 19일 기준 전국 시청률은 9.5%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