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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 빌보드 순위 급락 이유는?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 '반토막' 결과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3-05-02 07:46 | 최종수정 2013-05-02 07:46


'국제가수' 싸이가 돌아왔다! 싸이의 국내 단독 콘서트 '해프닝(HAPPENING)'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콘서트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싸이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지난 12일 공개된 싸이의 신곡 '젠틀맨'은 싸이가 작사, 싸이와 유건형이 공동작곡, 유건형이 편곡한 노래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기반으로 신나는 비트와 쉬운 멜로디가 어우러져 중독성을 더했다. 해외 팬들을 겨냥해 50% 이상 영어 가사로 구성됐으며, '알랑가몰라' '마더파더젠틀맨' 등 유머러스한 표현이 돋보인다.
상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4.13/

5위에서 갑자기 26위로 떨어진 이유는?

싸이의 '젠틀맨'이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100'에서 일주일 만에 무려 21계단이나 떨어졌다. 모든 수치가 신곡 발표 당시 보다 하락세인만큼 어느 정도 순위 하락이 예상됐지만 26위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순위가 급락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 부진.

'젠틀맨'은 지난주 미국 유료 스트리밍에서 1390만건으로 1위를 기록했지만 불과 1주일 만에 470만건으로 무려 66%가 줄어들었다. 음원 판매 역시 전주에는 7만2000건을 기록한 반면 1주일 만에 3만6000건으로 50% 급감했다.

여기에 싸이의 미국 프로모션이 시작되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던 라디오 방송 횟수 역시 큰 변화가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에는 미국 라디오 방송 횟수가 65건이었지만 이번주 역시 차트 순위 결정에 중요 요인이 될 수 없는 수준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젠틀맨'의 빌보드 핫100 순위 급락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라는 진단이다. '강남스타일'이 입소문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리스너들을 끌어들인 반면 그 후속 버전격인 '젠틀맨'은 초반 궁금증을 충족시킨 뒤 관심이 급격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

하지만 미국 프로모션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젠틀맨'의 시건방춤이 아직 미국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만큼 싸이가 미국 활동 폭을 넓혀갈 수록 입소문을 탈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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