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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 이경규 "난 1000만 영화 보면 질투심이 일부러 비평한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3-04-30 16:50


영화 '전국노래자랑' 언론시사회가 23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렸다. 제작자 이경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개그맨 이경규가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된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 11월 9일 첫 방송된 이래 33년 동안 매주 방송되고 있는 대한민국 버라이어티쇼의 원조인 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종필 감독 작품으로 김인권, 류현경, 김수미, 유연석, 이초희 등이 출연했다. 국민MC 송해도 특별출연했다. 5월 1일 첫 개봉된다. 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4.23/

"'도둑들' '7번방의 선물' 등 1000만 영화 보면 질투심에 일부러 이상하게 비평한다."

이경규는 30일 방송하는 SBS '화신'에 출연해 "나는 굉장히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볼 때 질투가 많이 난다. 그래서 보고난 다음 영화에 대한 해코지와 이상한 비평을 많이 한다. 영화 '도둑들'을 보고 '도둑들이 왜 이렇게 외국어를 잘해?'라고 했다. '7번방의 선물'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애가 감옥에 들어 갈 수 있나? 이해가 안 간다"라며 질투로 가득 찬 비평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도로 위의 양심'으로 불리던 시절 겪었던 곤욕을 공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경규는 "한창 '양심냉장고' 코너를 진행하던 시절, 내가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실수로 잘못 세워놨었다. 그것 때문에 계속 나를 기다렸던 사람이 날 보자마자 '당신 말이야, 도로 위의 양심이 차를 이렇게 대?'라며 소리쳤다. 나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린 거다"라며 "그래서 그런 얘기 하지 말라며 그 사람의 멱살을 잡았다"라고 밝혔다.

간단한 주차 문제가 '도로위의 양심'이라는 단어 하나로 주먹다짐까지 이어지는 위기로 커졌다. 이경규는 "아무리 내가 도로 위의 양심이지만 실수로 차를 잘 못 댈 수도 있는 거 아닌가"라고 이야기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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