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12회 미쟝센잔편영화제 독특한 포스터로 눈길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3-04-30 09:15 | 최종수정 2013-04-30 09:15



제12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독특한 일러스트 캐릭터 포스터로 시작을 알렸다.
사진제공=미쟝센단편영화제

제12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생동감 있는 독특한 색감과 비주얼의 포스터를 공개하며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매년 영화만큼이나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는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포스터가 올해는 빨간색과 보라색을 차용해 독특한 일러스트 캐릭터로 영화제를 표현했다. 포스터를 가득 채우고 있는 일러스트 캐릭터들은 각각의 장르를 한 눈에 보여준다. 매혹적인 여인의 모습으로 대표되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은 'LOVE'를 볼 위에 새겨 사랑에 빠진 여성의 모습을 그려냈다.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슬로건인 'I♥Shorts!' 속 하트와 장르를 결합한 점은 매우 인상적이다. 번뜩이는 눈빛과 다부진 주먹이 돋보이는 '4만번의 구타(액션, 스릴러)'는 분노를 뜻하는 'FURY'로 그 의미를 더했다. 뾰족한 귀와 송곳니를 드러낸 '절대악몽(공포, 판타지)'의 드라큘라는 입 속에 'SCREAM'을 머금고 있어 공포 장르의 특성을 한층 극대화 시킨다. 'Woo-Hoo!'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웃고 있는 삐에로는 단번에 '희극지왕(코미디)'임을 알 수 있다. 한쪽 눈을 질끈 감고 고뇌에 빠져 있는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는 'Duplicity'와 'Issue'를 이용해 사회의 주요 쟁점을 다루는 장르임을 강조한다.

매해 새롭고 신선한 이미지로 대중을 놀라게 만드는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 그 시작을 알리는 포스터를 통해 올 해도 기발한 작품들이 찾아올 거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