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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스타제조기 작곡가 박근태와 R&B 요구 갈등 폭발

강일홍 기자

기사입력 2013-03-26 09:51 | 최종수정 2013-03-26 10:05



예능 MC로 활약 중인 전현무가 스타 제조기 박근태 작곡가와 '고객송'을 만들었다.

25일 방송됐던 씨제이 계열 채널 스토리온 '상상주식회사'에서는 전현무가 박근태 작곡가와 협업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박근태 작곡가는 '백일 째 만남(룰라)', '송인(쿨)', '유혹의 소나타(아이비)','사랑안해(백지영)', '친구여(인순이)' 등을 작곡했으며, 히트곡 제조기로 불린다. 최근 KBS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촌철살인의 심사평으로 눈길을 끌었다.

'상상주식회사'에 소속된 직원 전현무는 뺀질뺀질한 캐릭터답게 첫 고객인 손태영에게 일적인 측면보다는 아부로 어필하려는 꼼수로 다른 직원들 몰래 곡 작업을 의뢰했다.하지만 박근태 작곡가는 SM 출신 아티스트라는 말만 듣고 전현무가 나타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어 박 작곡가는 전현무에게 가장 어울리는 B급 정서가 담긴 '고객송'을 선물했지만, 전현무는 박 작곡가의 예전 곡 '정말 사랑했을까' 류의 R&B 곡이 자신과 어울린다고 항의해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결국 두 사람은 평정심을 찾고 녹음에 들어갔지만 전현무는 잦은 음 이탈과 정신없는 댄스, 박자 무시로 박 작곡가의 화를 돋궜다. 결국 박 작곡가는 제작진에게 상황을 전했고, 전현무 대신 기계음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전현무는 "루시퍼 활동 이후로 음반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공전에 히트를 했던 루시퍼가 있었기 때문에 써포머 증후군을 걱정했다. 하지만 이번 작업은 나의 우려를 덜어준 것 같은 느낌이다"며 "아나운서계의 바이브로 불릴 정도로 R&B 쪽인데, 작곡가가 들어주지 않아서 고통스러웠다. 아티스트적 견해 차로 인한 충돌이 좀 있었다"고 항변했다.

한편 '상상 주식회사'는 쓸모없는 물건을 디자인과 기능을 업그레이드 해 누군가에게 쓸모있는 물건으로 바꾼다는 리 디자인(RE-design)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25일 첫 방송했다. "리디자인을 통해 소소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홀트아동복지회 아기들이 정말 너무 사랑스럽다", 등 긍정적인 시청자 반응이 이어지며, 전현무의 코믹 뮤비는 화제를 모았다.

한편 '상상주식회사'에는 전현무 외에도 박진희, 박휘순이 MC를 맡았으며, 손태영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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