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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현주가 4시간 동안 쏟아지는 물줄기 속에서 열연을 펼쳤다.
이 장면은 지난 19일 경남 하동군에 위치한 최참판댁 드라마 촬영소에서 오전 1시부터 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왕의 여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과거 감정을 빗속에 말끔히 씻겨내는 장면이었다. 복잡 미묘한 심리 변화를 담기 위해 눈을 감았다 뜨는 미세한 표정변화는 물론 얼굴에 튀기는 물방울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고속카메라까지 동원됐다. 거침없이 퍼붓는 폭우를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대형 살수차가 동원됐고 끊임없는 물줄기를 뿜어냈다.
김현주는 극심한 추위와 심하게 부는 바람 등 악조건에서도 4시간 넘게 엄청난 양의 물줄기를 온 몸으로 맞으며 몰입했다. 몇 시간을 내리 젖은 속치마 차림과 맨발로 추위를 견뎌내야 했지만 싫은 내색 없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한편 '궁중 잔혹사-꽃들의 전쟁'은 3월 23일 첫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