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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예능계에 영원한 맹주는 없다.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을 뛰어넘어 차기 국민MC 자리를 노리는 재야 고수들이 곳곳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들 중 가장 돋보이는 얼굴은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을 수상한 박명수다. 1인자가 되길 바라는 2인자의 갈망을 담아 '쩜오'라는 수식어를 스스로 자신의 이름 앞에 붙이기도 했지만 이젠 명실상부 1인자다. 박명수는 지난해 MBC '무한도전' '코미디에 빠지다' '최강연승 퀴즈쇼Q' '일밤-나는 가수다2' '일밤-매직콘서트 이것이 마술이다' '언더커버 보스', KBS2 '해피투게더'까지 무려 7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에도 투입됐고, 연말 MBC 가요대제전의 오프닝 무대도 꾸몄다. 최근엔 김구라의 하차 이후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MBC '세바퀴'의 고정 MC 자리까지 꿰찼다. 전체를 아우르고 조율하는 능력은 부족하지만 특유의 독설 캐릭터는 박명수의 독보적인 영역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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