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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심사 방식 확 바뀐다 "청룡의 주인공, 직접 뽑아라!"

정해욱 기자

기사입력 2012-11-19 08:21



"여러분을 청룡영화상의 심사위원으로 모십니다!"

청룡영화상이 확 바뀐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청룡영화상이 심사 제도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다. 지난해 열린 제32회 시상식까지 청룡영화상의 심사위원은 심사위원장 포함 9명이었다. 하지만 올해 심사위원장 제도가 없어지면서 8명의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 결과와 네티즌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하게 됐다.

네티즌들의 투표 결과는 전문 심사위원의 1표와 똑같이 수상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전문 심사위원과 네티즌의 투표 결과를 비교해볼 수 있고, 청룡의 주인공을 직접 뽑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전문심사위원들의 상세 심사 결과와 네티즌의 투표 결과는 제3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끝난 뒤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심사 방식의 변화는 청룡영화상이 시작 된 후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최고 권위의 영화상인 청룡영화상이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하게 됐다.

최우수작품상 부문에선 1000만 영화인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와 '도둑들'을 비롯해 베니스 황금사자상의 주인공인 '피에타',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던 '부러진 화살', 상반기 화제작인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가 경쟁을 펼친다.

감독상 부문에선 위 영화들을 연출한 김기덕(피에타), 윤종빈(범죄와의 전쟁), 정지영(부러진 화살), 최동훈(도둑들), 추창민(광해)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광해'와 '범죄와의 전쟁'은 나란히 10개 부문에서 11개 후보를 배출해 최다 노미네이트의 영광을 안았다.

남우주연상엔 김윤석(완득이), 안성기(부러진 화살), 이병헌(광해), 최민식(범죄와의 전쟁), 하정우(범죄와의 전쟁)가 노미네이트됐으며, 여우주연상 후보엔 공효진(러브픽션), 김민희(화차), 엄정화(댄싱퀸), 임수정(내 아내의 모든 것), 조민수(피에타)가 이름을 올렸다.


남녀조연상과 남녀신인상 부문에서도 올해 한국영화를 빛낸 주역들이 각각 5명씩 노미네이트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밖에도 촬영상, 조명상, 미술상, 음악상 등과 인기스타상을 포함한 총 16개 부문에 대한 투표를 할 수 있다.

이번 투표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푸짐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닥터드레 헤드폰 7개, 청정원 홍초 세트 30개, 청룡영화상 시상식 입장권 300매(150명·1인 2매)가 주어지며, 투표는 11월 19일부터 27일까지 청룡영화상 홈페이지(www.blueaward.co.kr)에서 진행된다.

인기스타상은 제33회 청룡영화상 심사 기간(2011년 10월 20일~2012년 10월 3일)에 개봉한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응원하는 남자 스타 1명, 여자 스타 1명의 이름을 적어넣으면 된다. 투표는 네티즌 아이디 1개당 1번씩만 가능하다. 16개 부문의 투표를 모두 완료해야 이벤트의 대상자가 될 수 있다.

한편 제3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11월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며,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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