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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고아라-문정희-서유정, 아프리카 봉사활동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11-15 09:20 | 최종수정 2012-11-15 09:21


사진제공=굿네이버스 재능나눔 김영식(맨위), 굿네이버스

김현주, 고아라, 문정희, 서유정이 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함께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굿네이버스 홍보대사인 김현주는 '희망학교'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8월 5일부터 2주간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희망학교'는 교육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아프리카에 학교설립을 통한 통합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굿네이버스와 희망TV SBS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김현주는 탄자니아 마달래 지역에 새로 지어진 희망학교의 개교식에 참석했으며, 직접 교육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또 흑인들보다 더 소외받는 알비노(선천성 멜라닌 색소 결핍증)에 걸린 아이들을 만나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알비노들은 약한 피부 때문에 햇볕에 조금만 노출되어도 타는 듯한 고통을 겪어야 하고, 알비노의 신체 일부를 가지고 있으면 부자가 된다는 미신 때문에 상해와 살해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고. 김현주는 "아이들에게 처음엔 손도 대지 못했다"며 "세상에서 가장 약하고 소외된 이 아이들을 더 많이 안아주지 못해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고아라는 지난 9월 15일부터 열흘간 아프리카의 르완다를 방문했다. 고아라가 만난 임마누엘은 하루에 한 끼만 겨우 먹을 수 있는 가난한 소년. 손과 발에 감염된 기생충으로 인해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임마누엘을 보며 고아라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고아라는 희망학교 지원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희망학교 짓기에 동참하기로 했으며, 굿네이버스 르완다 지부의 '에조 하자자 학교'를 보수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하여 영양식 배급 등의 봉사활동 시간을 가졌다. 그녀는 "임마누엘을 보며 내 삶을 돌아보게 됐다"며 "앞으로 아프리카 아이들의 생명과 소중한 꿈을 지켜주고 싶다"고 희망학교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소감을 전했다.

문정희는 지난 10월 18일부터 열흘에 걸쳐 아프리카 케냐를 찾아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돌아왔다. 케냐 메구아라 지역의 가난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 고로고쵸 마을의 쓰레기를 주우며 생계를 이어나가는 아동들과 함께하며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메구아라 지역에 세워질 희망학교인 '대교 아이레벨 스쿨'의 착공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문정희는 "쓰레기 마을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아이와 엄마를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강인하게 살아가는 그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서유정 역시 케냐를 방문, 고로고초 쓰레기 처리장 근처에 살고 있는 루시를 만났다. 가난으로 학교를 가지 못하는 아이가 안타까워, 매일 왕복 4시간을 걸어가 쓰레기를 주워서 학비를 마련한다는 루시의 엄마를 만나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서유정은 쓰레기장 옆 공터에서 수업을 받고, 12명의 아이들이 책 1권으로 공부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 새로운 희망을 전하게 될 희망학교인 '글로리 학교'의 개교식에 참석했다.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아이들을 위해 일일교사로 활약한 서유정은 "희망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꿈을 꾸게 되어 다행이다"라며 "아이들과 함께 한 순간순간이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네 명의 여배우들의 봉사활동은 오는 16일 오전 8시 SBS 모닝와이드를 시작으로, 16일 9시부터 17일 오후 5시까지 총 10회에 걸쳐 방송되는 '희망TV SBS'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희망TV SBS'는 매년 특집방송을 통해 국내 소외계층 어린이와 아프리카 및 제3세계 빈곤 국가를 지원하는 SBS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방송프로그램으로, 굿네이버스 외 6개의 NGO단체와 함께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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