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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현주가 우울증의 고통으로 혀를 절단하는 자학을 해 장애인 판정까지 받은 사연을 고백했다.
이현주는 "유서를 수차례 쓰며 정말 죽으려고 했었다. 이런 마음에 우울증이 찾아왔고, 너무 사는 것이 괴로워 혀를 깨물었는데 거의 절단됐다. 일곱 바늘을 꿰매 겨우 지금의 상태가 됐다"며 당시의 심경을 이야기했다.
이어 "나는 너무 괴로워 혀를 깨문 것인데 인터넷에는 '키스하다 잘린 것 아니냐'는 댓글까지 나오더라. 직접 해보고 그런 말을 들었으면 억울하진 않았을 텐데 상처가 컸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에 30알이 넘는 약을 복용할 정도로 정상적인 생활 자체가 불가능 했다. 정신적 고통이 육체적 고통으로 이어져 온몸이 아프면서 감정조절 기능을 상실했다. '분노'라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집안을 떼려 부수기도 해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 했다. 여자로서 월경이 끊겼던 현상까지 겪었다"며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지만 이현주는 이날 방송에서 "하루 한 번 감동을 전달하자" 는 자신만의 위기 극복, 힐링 노하우를 공개하는 등 홀로 남은 어머니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밝은 모습을 보여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현주는 1987년 MBC 전국대학생 개그콘테스트에서 대상으로 방송에 입문, 이듬해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 1988년 우수상 등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