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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피앙세' 윤혜진 "서로의 일부가 된 소중한 사람"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11-05 14:23 | 최종수정 2012-11-05 14:27


배우 엄태웅.

발레리나 윤혜진. 사진=국립발레단

내년 1월 엄태웅(38)과 백년가약을 맺는 발레리나 윤혜진(33)이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결혼을 앞둔 설렘과 기쁨을 고백했다.

윤혜진은 4일 방송된 KBS2 '1박2일'을 통해 엄태웅이 결혼 발표를 한 후 지인과 팬들의 축하 메시지가 쇄도하자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엄태웅과 함께 잘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께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점, 일일이 답변드릴 수 없었던 점, 사과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이요 베르니스와 몬테카를로 발레단에서 작업하는 건 제 오랜, 그리고 무용수로서 평생을 살아온 저의 마지막 꿈이었기에 가족과 남자친구 역시 제 선택을 존중해주었지만 모나코에서 아킬레스 부상을 입게 되면서 몬테카를로 발레단 닥터와 한국의 제 주치의 모두 지속적 재발을 우려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윤혜진은 "치료를 위해 많이 노력하고 기다렸지만 제 욕심만으로 그냥 달려가는 것이 더 큰 피해가 되진 않을지 이 지점에서 저는 여러 가지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라며 "무용수 이전에 한 사람으로 한 여자로서의 제 삶에도 기회를 주어야 할 때라고 생각했어요"라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모나코 출국 몇 달 전에 만나 너무 자연스럽고 익숙하게 서로의 일부가 되어 버린 소중한 사람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선물"이라는 말로 예비신랑 엄태웅과 뱃속의 아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며 "정말 많은 행복한 변화가 있는 요즈음, 트윗을 통해서나마 저를 소중히 여겨주시는 여러분께 인사드리고 싶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윤혜진은 "늘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행복한 윤혜진으로, 이제는 함께 잘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라며 인사와 함께 글을 맺었다.

지난 6일 엄태웅의 누나 엄정화의 소개로 첫 만남을 갖게 된 엄태웅과 윤혜진은 내년 1월 9일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다. 엄태웅보다 5세 연하인 윤혜진은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출신으로, 2008년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국내 대표 발레리나다. 부친은 원로배우 윤일봉, 외삼촌은 중견배우 유동근이다. 윤혜진은 현재 임신 5주째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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