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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윤은혜 "1년 5개월만의 복귀, 가슴이 뛴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11-01 17:16 | 최종수정 2012-11-01 17:17


MBC 새 수목 드라마 '보고싶다'의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소공공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보고싶다'는 열 다섯, 가슴 설렌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앗아간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숨바꼭질 같은 사랑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로 박유천 윤은혜가 열연한다.
주인공인 윤은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롯데호텔=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2.11.01/

윤은혜가 MBC 새 수목극 '보고싶다'를 통해 1년 5개월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보고싶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윤은혜는 "지난 1년여간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면서 길고도 짧은 시간을 보냈다"며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 시놉시스를 보긴 했는데, 여자가 매력 있게 나오는 작품이 솔직히 많지 않았고 중간에 무산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그 시간들을 조금 아프게 보낸 것 같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조금 힘이 빠져 있었는데 '보고싶다' 시놉시스를 보면서 위로를 받았다. 설명하기 복잡한 캐릭터이지만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숙하면서도 아프지만 힘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역할이다. 20대의 마지막을 멋진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었다"고 드라마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윤은혜가 연기하는 이수연은 밝은 모습 안에 어두운 과거를 간직한 인물이다. 윤은혜는 "이수연은 부모님이 살인자이고 그 부모 밑에서 가정 폭력을 겪었다. 세상 사람들에게 천대를 받는 아이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무척 아플 것 같다. 얼마 전 작가님과 4시간 넘게 얘기를 나눴다. 그 자리에서 이수연이 성장해서 어떤 인물이 돼 있어야 하는 건지 고민을 함께 나눴다. 밝고 꿋꿋하게 살아가려고 하는 모습 안에 아픔을 표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씨앗을 좋은 밭에 뿌려야 좋은 열매를 얻는 것처럼, 이번에 좋은 감독님, 배우들과 함께하게 됐다. 좋은 씨앗을 보내주셨으니 이제 내가 좋은 밭이 되고 싶다. 연말에 따뜻함을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한편, '보고싶다'는 열 다섯 가슴 설렌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앗아간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정통 멜로드라마로, 박유천, 윤은혜, 유승호, 장미인애를 비롯해 아역스타 여진구, 김소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일 첫 방송.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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