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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CGV 무비꼴라쥬상이 오멸 감독의 '지슬'에게 돌아갔다.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비전의 밤'에서 무비꼴라쥬상과 함께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도 동시에 수상한 오멸 감독은 "생각하지 못했다. 너무 기쁘다. 내가 감독이 아니라, 제주도가 감독이라 생각한다. 이 상을 제주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CGV 다양성영화팀 강기명 팀장은 "자칫 무겁게만 비춰질 수 있는 역사의 비극적 소재인 4.3 사건을 제주민과 군인 각각의 시선을 담아 풍성하게 스토리텔링한 점이 돋보였으며, 생생한 인물과 압도적인 이미지의 표현이 시선을 사로잡았다"며 "오랫동안 제주에서만 어렵게 독립예술영화를 만들어 온 감독과 배우, 제작진의 땀이 깃든 작품을 보다 더 많은 관객에게 소개하고자 무비꼴라쥬상으로 선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