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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뭐길래' 박미선-김서형, 첫 만남부터 '난투극'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09-26 16:17 | 최종수정 2012-09-26 16:18


사진제공=MBC

"아줌마의 내공이 대단하죠?"

박미선과 김서형이 MBC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에서 며느리와 올케 사이로 만나 '시월드'를 재현한다. 26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엄마가 뭐길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미선은 "나문희 선생님의 며느리 역할로, 가난하지만 열심히 공부한 시간강사"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극 중 친구인 김서형이 오빠를 소개시켜줘서 시누이-올케 사이가 됐는데 매일 싸운다. 김서형이 좌충우돌하는 성격이고 내가 김서형을 얄미워한다"고 말했다.

앙숙관계로 만난 두 사람은 첫 방송부터 머리끄덩이를 잡고 난투극을 벌였다. 김서형은 "박미선 언니가 만만치 않으셨다. 악역을 하셔도 될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고, 박미선은 "내가 나이가 많은데 친구로 나온다. 첫 대본이 싸우는 것이라 걱정됐다. 김서형은 경험이 많은데 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난투극의 결과는 싸움 경험이 없다는 박미선의 승리로 끝난 듯하다. 박미선은 "막상 붙어보니 한주먹도 안 되더라"며 "내겐 아줌마의 내공이 있는 것 같다. 싸우는 장면을 찍고 나니 몇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 스트레스가 풀렸다. 따귀까지 때리면 더 신난다면서 김서형이 내공을 전수해줬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엄마가 뭐길래'는 대박 국수집을 운영하는 나문희 여사의 자식들이 다양한 이유로 사회에서 실패한 후 다시 어머니의 곁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식들을 뜨겁게 응원하는 나문희 여사를 통해 웃음과 감동, 그리고 희망과 위안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나문희, 박미선, 류승수, 김서형, 김병만, 박정학, 유연석, 서이안, 김새론, 구자명, 인피니트 엘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8일 첫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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