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을 통해 선보인 이 장면은 은오(이준기)가 어지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말을 타고 어디론가 달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평소 마음이 복잡할 때 말을 타고 산으로 강으로 나서는 은오에게는 이것이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법인 셈이다. 은오의 어지러운 마음을 대변하듯 빠르게 질주하던 이준기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서 "말을 타는 모습이 너무 멋져서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배경음악으로 깔리던 이준기의 노래와 더해져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 같았다" 등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놀랍게도 이준기는 영화와 드라마 때문에 잠깐씩 말을 타보러 가거나 촬영 현장에서 탄 적은 있지만 정식으로 승마를 배운 적은 없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승마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해 낼 수 있었던 데에는 이준기의 타고난 운동신경과 습득력, 집중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촬영 역시 이준기의 능숙한 승마 솜씨 덕분에 촬영을 빨리 마칠 수 있었다는 후문.
한편, '아랑사또전'은 KBS2 '각시탈'이 종영한 후 수목극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미스터리와 추리가 버무려진 색다른 극 전개로 고정 시청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