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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2', 포스트시즌 4개팀 가려졌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2-08-26 17:30



삼성전자 칸이 4년만에 프로리그 결승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2'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8게임단을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할 경우 결승전 직행이지만, 패하면 아예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던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최상의 결과를 거뒀다. 전반전에서 이영한과 송병구가 각각 8게임단의 박수범과 김재훈에 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한 삼성전자는 후반전에서 '티빙 스타리그 2012' 우승자인 에이스 허영무가 8게임단의 에이스인 이제동을 꺾으며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신노열이 진영화마저 물리치면서 삼성전자는 1위를 확정짓고, 플레이오프 없이 결승전에 직행하게 됐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달성한 8게임단은 아쉽게 1위를 놓치는 동시에 이날 경기장에 늦게 오면서 벌점 1점을 부과받는 바람에 이 경기에 앞서 열린 CJ-STX전에선 승리한 CJ에 2위 자리를 내주면서 준플레이오프까지 거쳐야 하는 힘든 상황에 놓였다.

한편 26일 열린 SKT-공군전에선 SKT가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초접전 끝에 정윤종이 공군 김구현을 꺾으며 팀을 포스트시즌 막차로 합류시켰다. 전 경기에서 KT를 물리친 웅진은 공군이 SKT를 꺾을 경우 포스트시즌에 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분루를 삼켜야 했다.

'스타크래프트1'과 '스타크래프트2'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변수가 유난히 많아 포스트시즌 진출 4개팀이 모두 12승8패를 기록했지만 득실차로 순위가 갈리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던 프로리그 시즌2의 포스트시즌은 9월1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3위 8게임단과 4위 SKT의 준플레이오프가 열리고 여기서 승리한 팀은 9월7일 2위 CJ와 결승행을 다툰다. 대망의 결승전은 9월22일 개최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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